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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직장)암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대장의 가장 안쪽 표면인 점막에서 발생한 암입니다. 그 중에서도 항문에서 15cm 부분에 생 기는 것을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은 아주 흔한 암으로, 식생활 등의 환경요인이 서구화되어 감에 따라 그 발생빈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소화기 암중에서는 위암 다음으로 두 번째 로 흔히 발생하나 ,조기에 진단이 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입니다.
대장암은 어떤 연령이라도 생길 수 있지만 90% 이상의 환자는 40세 이후에 발생하며 이후 10년 마다 위험은 두배로 증가합니다. 나이 이외의 위험인자는 대장암 및 용종의 가족력, 본인이 과거에 궤양성대 장염, 다른 장기의 암, 특히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입니다. 모든 대장암은 양성 용종에서 시작됩니다. 대장벽에서 악성화 이전에 여러 단계를 거쳐서 결국은 크기가 증가하면서 암으로 변합니다.

대장의 용종


용종은 대장 벽 안쪽의 상피가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여 돌출하는 것을 말하며, 성인의 15-20% 에서 나 타나는 아주 흔한 질병입니다. 대부분의 용종은 증상이 없으며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바륨조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용종의 경우 출혈, 점액분비, 배변습관의 변화, 드물게는 복통 등을 유발할 수도 있 습니다.

용종의 진단은 대장내시경이나 바륨조영검사로 하게 됩니다. 대장잠혈반응 검사는 대장질환의 존재를 알아내는데 중요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음성이라고 해서 용종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일단 용종이 발견되면 전체 대장을 완전하게 검사해야 합니다. 왜냐면 30% 에서는 대장의 다른 곳에 용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종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용종이 현재 악성인가 혹은 앞으로 악성변화를 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종은 내시경을 통하여 올가미를 걸어서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큰 용종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용종을 완전이 제거하면 재발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그렇지만 용종이 형성되게 된 환경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전에 용종을 제거한 30%의 환자에서는 새로운 용종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여 새로운 용종이 생기는 것을 감시해야 합니다.

대장암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출혈 및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입니다.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므로 양성질환일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큰 불행이 올 수 있으므로 정밀진단을 통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복통 및 체중감소 등은 보통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암이 많이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이 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발견 방법은 의사가 손가락으로 직장 속을 검진하는 직장수지검사와 대변 속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출혈을 검사하는 대장잠혈반응검사가 있습니다. 대장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내시경검사는 이제 기 본적인 방법이 되고 있으며 신뢰도가 높은 검사법입니다.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


대장암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방사선 치료 및 화학요법은 수 술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80-90% 에서는 자신의 수명대로 건강 하게 살 수 있다만 발견 시기가 늦어지면 치유율은 50%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직장암의 경우에도 대장조루술(대장을 배쪽으로 빼내어 변을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는 5% 이하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식사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섬유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식사를 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야채를 많이 먹는 등 섬유소를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섬유소는 그 자체로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며 또한 변비를 예방하여 대장점막이 발암물질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줄여 줍니다. 반대로 동물성 지방질, 즉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그러나 비만과 대장암의 직접적인 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배변습관의 변화 등에 주의하고, 만일 여러분이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인 대장검사가 기 본적으로 필요하며,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미리 제거하면 확실합니다.